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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

지금 평택이 의미하는 것 - 월간 <함께 사는 길>, 2006년 7월호(통권157호) 지금 평택이 의미하는 것 과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01년 6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은 제5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되었다. 이 영화는 1980년대 말 기지촌을 배경으로 주한 미군과 ‘양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창국(양동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의 첫 장면은 미군기지 맞은편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에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고, 미군 공군기지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 소음이 마을의 평온을 깨뜨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마을 입구에는 빨간 버스가 있고, 그곳 편지함에는 수취인불명 도장이 선명하게 찍힌 편지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어디에 있을지 모를 사랑을 찾아 편지를 보내지만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다. 그 마을엔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 사랑을.. 더보기
대추리의 평화를 궁금해하는 결이에게... 이렇게 공개되길 원치 않을 수도 있었는데 바람구두 아저씨가 임의로 공개해버려 미안하단 말을 먼저 전합니다. 이미 자신의 시각을 가지고 있는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보자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의문, 어쩌면 이미 판에 박힌 결론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의 시선과 달리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그대의 질문이 주는 함의가 크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결이가 궁금해하는 그 문제, 어찌보면 원천적인 의문일 수 있는 궁금함들은 우리 모두가 함께 공유해보아도 좋을 만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대가 보내온 쪽지를 공개하였고, 제 답신이랄 수 있는 이 글도 공개하는 것이니 너무 나무라지 말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 답글을 읽기 전에 이미 망명지의 여러분들이 남겨준 글들을 통해 나름의 고민과 의문들을 해결했다니 고마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