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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제프 버클리(Jeff Buckley) - 그레이스(Grace) 1966년 11월 17일에 태어나 1997년 5월 29일에 세상을 떠난 뮤지션이 있다. 세상에 수많은 노래가 있듯 세상엔 별 만큼이나 수많은 가수가 있다. 그러니 단 한 장의 정규 앨범을 내고 세상을 떠나버린 30살의 뮤지션이 계속해서 기억에 남으리란 기대는 허망할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여기 한 명의 가수가 기억에 남는다. 제프 버클리.... 그의 노래에는 알 수 없는 힘이 있다. 알 수 없다는 형용은 얼마나 무책임한가? 그렇다면 우리 그의 목소리를 무책임하다고 해두자. 제프 버클리의 목소리는 무책임하게 고막을 후벼 판다. 들판을 헤매는 미친 고아 소녀를 그린 들라크루아의 그림이 있다. 맨발에 헝클어진 머리 카락, 반쯤 벌려진 입, 허공을 가르는 희멀건 눈동자. 제프 버클리의 음성에서는 그런 고아의 느.. 더보기
안노 히데아키 - 건버스터 :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トップをねらえ!, GunBuster Top o Nerae!, 1989) 30분 총 6화, 일본OVA, 감독 : 안노 히데아키 오타쿠, 문화의 톱이된 신호탄! 어느 사회든 질적인 전환을 거쳐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차이를 보이는 세대도 있기 마련이다. 전후 영국의 앵그리 영맨, 미국의 비트 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사고 방식을 보여 기성 세대를 소크라테스 시대 이래로 계속된 고민에 빠뜨린다. "요즘 얘들 문제야!"라는... 우리에게도 한동안 회자되었던 세대 구분법으로 모래시계 세대니, 386세대니 하는 정체성 자체보다는 언론의 편의주의적 작명법이 작용한 아리송한 세대 구분이 있다. 어떤 의미에서 이런 식의 세대 구분은 세대와 세대간의 정체성을 지나치게 획일화한다는 우를 범할 수도 있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