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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

논어(論語)-<학이(學而)편>09장. 愼終追遠 曾子曰 愼終追遠 民德歸厚矣. 증자가 말하길 “부모의 장례를 정성껏 모시고 먼 조상까지 추모하여 제사를 지내면, 백성의 덕이 두터워질 것이다.” 신종추원(愼終追遠)의 신종이란 부모의 장례에 예를 극진히 하는 것을 말하고, 추원이란 부모의 조상에 이르기까지 오래 되어도 잊지 않고 추모하여 제사를 받드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종교적인 이유에서 제사를 지내지 않더라도 가까운 사람을 잃고 추모하는 마음을 품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것이 인정(人情)에 해당하는 일이라는 것을 인정(認定)하는 것과 달리 이것이 조상이 아닌 조상신을 받드는 행위로 이해되는 것은 공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매우 억울할 것이다. 공자를 가리켜 세계 최초의 인본주의(人本主義) 사상가라고 하는 이유는 그가 제사지내는 일조차 인간의 일이지 조상신.. 더보기
논어(論語)-<학이(學而)편>04장. 吾日三省吾身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謨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증자가 말하길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스스로를 살핀다. 남을 위해 일함에 있어 진실로 성의를 다하였는가? 벗과 사귐에 있어 신의를 다하였는가? 배운 바를 익히지 아니하였는가?" 사마천의 『사기(史記)』 「공자세가」편에는 공자의 제자가 3천 명에 이른다고 기록되었는데, 그 중에 육예(六藝)에 통달한 이는 72명이었다고 적고 있다. 본래 육예란 공자가 흠모해 마지않던 주(周)나라 시대에 행해지던 교육과목이었는데, 예(禮)·악(樂)·사(射)·어(御)·서(書)·수(數) 등 여섯 가지의 기술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기』에서 말하는 육예란 『시경(詩經)』, 『서경(書經)』, 『예기(禮記)』, 『악기(樂記)』, 『역경(易經)』, 『춘추(春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