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A/바람구두가 만난 사람들
스티브 잡스
windshoes
2011. 10. 6. 10:04
스티브 잡스
편집자로서 우리 세대, 정확히 내 세대는 스티브 잡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대학에서 교지를 만들 때만 해도 대지바리 작업을 위해 손가락마다 3M스프레이 접착제를 덕지덕지 붙이고 살았으니까. 초기엔 안정성이 떨어져 작업한 것들 날려먹기 일쑤였지만..
인간의 위대한 진보는 위대한 한 사람의 거인이 독차지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지만 세상은 끊임없이 갈망하며 때로 바보 같이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 자들에 의해서만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흔들리지 않는 진실이다. 잡스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