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ERACY/Tempus Edax Rerum
먼 세월, 먼 세상을 거쳐 다시 내 손에 돌아온 유리병편지
windshoes
2012. 12. 14. 10:55
누군가에게 나는 잘 알 수 없는, 유명하지 않은, 따라서 신뢰할 수 없는 저자일
텐데 누군가는 먼저 내 책의 제목에 이끌려서 내 책을 읽었을 테고, 누군가는 개인적 필요에 따라 내 책을 읽었을 게다. 책을
내면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독자의 서평이다. 어쩌면 책이란 미지의 상대에게 띄우는 '유리병편지'이고, 나는 그 '유리병편지'가
언젠가 먼 세월, 먼 세상을 거쳐 다시 내 손에 돌아오길 희망한다. 그리고 이렇게 돌아온 흔적을 내 몸의 일부처럼 반갑게
맞이한다.
http://www.garosoogilbooks.com/?p=2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