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양

크리스티아네 취른트 - 책:사람이 읽어야 할 모든 것/들녘(2003) 책 - 사람이 읽어야 할 모든 것 ㅣ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3 크리스티아네 취른트 지음, 조우호 옮김 / 들녘(코기토) / 2003년 10월 "책이 책을 말하다" 책에 관한 책을 이야기할 때마다 나는 그런 생각이 든다. 책에 관한 책들을 분류해보자면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책에 대한 책들이란 대개 책을 만드는 것에 대한 책, 책을 둘러싸고 있는 저자들에 대한 책, 아니면 책 그 자체에 대한 책을 말할 것이다. 책이란 게 대관절 무엇이기에 사람들은 책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대하는가? 아마 책은 세상 그 자체일 것이다. 누구나 인생은 한 번 만 산다. 천 번을 다시 태어나는 고양이가 있다손 치더라도 이전의 기억이 계속 이어지는 동안만큼 그 고양이도 단 한 번의 일생을 사는 것과 진배없다. 만년을.. 더보기
이주헌 - 서양화 자신있게 보기/ 학고재(2003) 이미지(색채를 포함한)로 말하기에 익숙한 예술가나 그것을 읽어들이는 전문적인 훈련을 쌓은 미술비평가들의 고민이 무엇일까? 회화 혹은 조각을 모두 포함한 예술 장르로서의 미술, 거기에 난해함을 더한 현대 미술의 조류를 모두 한눈에 파악하고 있는 감상자들, 일명 고급 문화 향수자들이라 해야할 일부를 제외하고 미술은 그저 막막한 대상에 불과할 것이다. 마치 보리수 밑에서 진리를 터득한 부처이지만 그 진리를 사람들에게 전할 수단이 없다면 과연 오늘날의 불교가 성립할 수 있었겠는가 하는 고민이 예술가와 미술비평가의 고민일 것이다. 자신은 어떤 회화를 보고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했으나 그것을 일반 감상자들 에게 전할 방법이 없다면 그 아름다움을 발견한 비평가도, 그 작품을 만든 작가 자신도 답답하지 않을까? 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