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재삼 - 천년의 바람 천년의 바람 - 박재삼 천년 전에 하던 장난을 바람은 아직도 하고 있다. 소나무 가지에 쉴새없이 와서는 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걸 보아라 아, 보아라 보아라 아직도 천년 전의 되풀이다. 그러므로 지치지 말 일이다. 사람아 사람아 이상한 것에까지 눈을 돌리고 탐을 내는 사람아. * 은 박재삼 시인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다. 일본 동경에서 태어나 1955년 으로 등단해 1997년 세상을 등질 때까지 박재삼 시인은 40여 년간의 시작 생활을 통해 '한국의 전통 서정 탐구와 허무의 시학'을 집중적으로 형상화해왔다고 평가받는다. 아마 시인 자신은 이런 평가를 들으면 혼자 조용히 웃을지도 모를 일이다. 시인을 한국의 전통서정과 허무의 시학이라고 하지만 내가 볼 때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한국의 전통서정은 사실 허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