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비아 플라스

자살의 연구 - 알프레드 알바레즈 지음, 최승자 옮김 / 청하(1995년) 자살의 연구 - 알프레드 알바레즈 지음, 최승자 옮김 / 청하(1995년) 알프레드 알바레즈의 "자살의 연구"가 국내에 처음 번역소개된 것은 1982년의 일이었다. 우리 사회 전체에 죽음의 분위기가 넘쳐나던 바로 그런 시기에 이 책이 옮겨졌다는 것은 다소 의미심장하다. 이 책의 원제는 "The Savage God: A Study of Suicide"이다. 말그대로 "잔혹한 신: 자살의 연구"인 셈이다. 얼마 전 나는 게르트 미슐레의 "자살의 문화사"란 책에 대한 리뷰를 올린 바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자살 보다는 죽음(Thanatos) 에 대해 좀더 관심이 있고, 공자의 표현을 빌어 말하자면 "삶도 모르거늘 어찌 죽음을 논할 수 있으리요"만 에로스와 타나토스(Eros et Thanatos)는 사실상 한 몸.. 더보기
무쇠인간 | 테드 휴즈 지음 | 서애경 옮김 | 비룡소(2003) - 테드 휴즈의 작품은 국내에선 별로 인기가 없었지만 외국에선 제법 인기있는 작품이라 비룡소판의 삽화를 그린 '앤드류 데이비슨'이 아닌 다른 작가의 삽화로 된 판본도 있다. 무쇠인간 | 테드 휴즈 지음 | 서애경 옮김 | 비룡소(2003) 내가 '테드 휴즈(Ted Hughes)'를 알게 된 건 그가 1998년 10월 28일 6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영국의 계관시인이라는 유명세 때문이 아니라 도리어 그의 아내이자 같은 시인이었던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 때문이었다. 이것은 실비아 플라스가 결국 자살에 이르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는, 시인으로서 테드 휴즈의 성공과 유명세에 비해 실비아 플라스가 가정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며 자신의 재능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비관에 기인한 것이라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