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의 혀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명인 - 앵무새의 혀 앵무새의 혀 - 김명인 앵무새 부리 속에 혓바닥을 보았느냐? 누가 길들이면 따라 하는 목소리 그 목소리 아닌 말을 단 한 번 하고 싶은 분홍빛 조봇한 작은 혀를 보았느냐? * 가끔 시를 읽고 나름대로 해석을 하려들거나 이해를 하려고 들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아, 내가 시의 속살을, 그 깊은 속내를 얼마나 파고들 수 있을까? 김명인 시인의 이 시를 읽으면서 문득 나 어릴 적의 국어선생님들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나는 유별나게 국어 선생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결국엔 친구 녀석 하나를 꼬드겨 국어선생님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 말을 파먹고 산다. 그런데 혹시 아시는지 우리는 한동안 우리말을 우리 국어라고 가르치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일제 시대에는 일본어가 국어였다. 그리고 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