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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홉스봄

절망과 희망 사이를 오가는 미완의 시대에…. 내 마음의 모래바람에게 : 세 번째 편지 - 절망과 희망 사이를 오가는 미완의 시대에…. 오늘 아침 회사에 출근해 보니 에릭 홉스봄의 자서전 "미완의 시대"가 도착해 있더군요. 아는 어떤 사람에게 떼써서 얻어낸 책입니다. 어제 이런저런 인연으로 알게 된 기자 세 사람, 학자 한 명, 그리고 이 책 "미완의 시대"를 보내준 친구 한 명을 만나서 '히레사께' 한 잔을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누군가 바람구두는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더군요. 이미 죽어버린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대답했는데, 경험적으로 알게 된 진실 가운데 한 가지는 최소한 저란 사람이 저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해서도 그리 관대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어떤 유명한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원근법의 마술은 참으로 대단해서 멀리서 보면 훌륭하.. 더보기
에릭 홉스봄 - 새로운 세기와의 대화/ 끌리오(2000) 새로운 세기와의 대화/ 에릭 홉스봄 지음/ 강주헌 옮김/ 끌리오(2000) Photograph: Eamonn McCabe "에릭 홉스 봄"은 현존하는 가장 대표적인 좌파 역사학자다. "학문에는 국적이 없으나 학자에게는 국적이 있다"는 말처럼 때로 학자의 국적 못지 않게 지식인에 대한 이념적 구분, 좌파냐, 우파냐로 구분되는 것은 일정한 지적 편향성을 지녔다는 말과 동등하게 대접되고는 한다. 가령, 사무엘 헌팅턴, 후란시스 후쿠야마, 기 소르망과 같이 그들이 속해 있는 집단 혹은 이념적 편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경우 - 이들은 가 특히 사랑하고 석학(?)으로 대접하는 해외 지식인들 - 가 있다. 때에 따라 이런 지식인들은 특정한 정치적 성향을 지닌 집단(가령 "네오콘"이 자본을 대고 있는)의 연구소에 소속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