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윤학 - 전생(全生)의 모습 전생(全生)의 모습 - 이윤학 작년에 자란 갈대 새로 자란 갈대 사이에 끼여 있다 작년에 자란 갈대 껍질이 벗기고 꺾일 때까지 삭을 때까지 새로 자라는 갈대 전생의 기억이 떠오를 때까지 곁에 있어주는 전생의 모습 출처 : 이윤학, 『세계의 문학』, 2005년 겨울호(통권118호) * 전생(前生)이나 전생(轉生)이 아니라 전생(全生)의 모습이다. 가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 그것도 같은 TV프로그램에 비춰지는 가난하고, 온전치 못한 육신(肉身)의 사람들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웃으며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공연히 질투가 인다. 마치 성서에 나오는 동방의 의인 욥을 두고 시험에 들게 하고 싶은 악마처럼 공연히 그 두 사람에게 더한 고난이, 더한 고통이 닥친다면 그래도 여전히 너희 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