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레타리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D에게 보낸 편지 : 어느 사랑의 역사 - 앙드레 고르 지음, 임희근 옮김 / 학고재 / 2007년 11월 D에게 보낸 편지 : 어느 사랑의 역사 - 앙드레 고르 지음, 임희근 옮김 / 학고재 / 2007년 11월 앙드레 고르는 내게 있어 마르크스 이후 발견한 가장 매력적인 사상가 중 하나였다. 이반 일리치를 계승한 정치생태학자로서 그의 사상은 산업문명 전반을 반추해보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 다만 생태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남성(sex)으로써 태어난 남성(gender)'이 여성주의자(페미니스트)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는 것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힘든 일이다. 왜냐하면 ‘생태주의’를 하나의 실천적 이념(정치)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을 규정하고 있는 모든 문명체계(혹은 문화)를 극복하고 매일매일 새로운 인간이 되겠다는 결심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앙드레 고르가 평생의 반려였던 도린에게 보낸 사랑의 메시지.. 더보기 우리 시대 진보의 고민과 현실 - 계간 『황해문화』 2003, 여름호(통권39호) 우리 시대 진보의 고민과 현실 들어가기 전에 '우리 시대 진보의 고민과 현실'은 여러 갈래로 다양하게 진화·발전해온 진보의 전망들을 조망해보기 위한 노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시도임을 절감하는 것으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스스로를 진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라도 그 지향점과 실천 양태에 따라 각개 약진하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 이것을 하나로 묶어줄 만한 거대담론은 사실상 붕괴해버린 현실 상황이 그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아직까지 혹은 앞으로도 당분간 그럴 가능성은 부재해 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기획 자체가 "노무현 현상"이라는 바람을 맞은 한국 사회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한 혹은 장악했던 이들의 충격 못지않게 여전히 소외되어 있는 진보의 고민과 진보의 지향을 묻고, 진보가 처한 위기의식, 전망.. 더보기 티토 - 재스퍼 리들리 지음 | 유경찬 옮김 | 을유문화사(2003) 『티토』 - 재스퍼 리들리 지음 | 유경찬 옮김 | 을유문화사(2003) 뛰어난 전기 작가의 세 가지 덕목 오늘날 전기 작가가 주는 인상은 힐러리 클린턴이나 마돈나 같은 인물의 뒤꽁무니를 추적해 이들이 구태여 감추고 싶은 것들을 파헤쳐 가십거리를 양산해내는 옐로우 페이퍼를 연상하거나 아니면 기업인이나 정치인들에게 고용된 대필 작가들이 쓰는 자서전 형태의 전기들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시대, 어느 시기나 유명 인사들의 사생활은 일반 대중의 흥미를 유발한다. 사람들은 소위 잘 알려진 이들의 배꼽 아래 이야기와 같이 은밀한 장소에서 은밀하게 행해지는 일들에 많은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그런 인식 탓인지 우리 사회에서 전기문학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이런 인식에 변화를 주게 된 것은 『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