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클럽 안내책자 한 귀퉁이에서 안락사한 물고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기철 - 사격클럽 안내책자 한 귀퉁이에서 안락사한 물고기 사격클럽 안내책자 한 귀퉁이에서 안락사한 물고기 - 전기철 낯선 남자의 아이를 낙태한 후 동네 건달들이 수없이 건드려도 아이를 갖지 못한 누이는 물고기를 키웠다. 남태평양 어디쯤에서 왔다는 이름도 모르는 물고기를 키우는 누이 먹이를 줄 때마다 귀향을 약속하며 장난감 배를 띄웠다. 지푸라기와 헝겊과 연필로 만든 작은 배 사격클럽에 응모하지만 한 번도 연락을 받은 적이 없어 우울증에 시달리는 누이 어머니가 키우는 고양이만 보면 언젠가는 안락사를 시키겠다고 장담하면서 킬러가 되고 싶어하는 누이 놀이공원에서조차 총을 쏴본 적도 심지어는 만져본 적도 없으면서 탕, 탕, 탕, 실눈을 뜨고서 손가락 총을 쏘는 누이는 남태평양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제 안에 바다가 있어 늘 썩은 생선 냄새가 나는 누이는 바다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