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용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세영 - 비행운 비행운(飛行雲) - 오세영 한낮 뇌우(雷雨)를 동반한 천둥번개로 하늘 한 모서리가 조금 찢어진 모양 대기 중 산소가 샐라 긴급 발진 제트기 한 대가 재빨리 날아오르더니 천을 덧 대 바늘로 정교히 박음질 한다. 노을에 비껴 하얀 실밥이 더 선명해 보이는 한줄기 긴 비행운(飛行雲) 출처 : 『황해문화』, 2009년 봄호(통권63호) * 42년생 시인에게 천진(天眞)하단 말은 어폐가 있는 말이지만, 갈수록 오세영 시인의 시가 천진해진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분명한 건 나이가 들면서 더욱 천진해지는 시인들이 있으며 그 모습이 아름답게 여겨진다는 것이다. 시인이기에 그럴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이번에 오세영 선생의 시(詩) 3편을 받았는데 모두 비슷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인이었기에 당신의 시를 받..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