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요일의 두꺼비(A Toad for Tuesday) - 러셀 에릭슨 | 김종도(그림) | 사계절출판사 (1997) 화요일의 두꺼비(A Toad for Tuesday) - 러셀 에릭슨 | 김종도(그림) | 사계절출판사 (1997) 러셀 에릭슨의 "화요일의 두꺼비"는 아내와 함께 출타 길에 지하철 안에서 다 읽은 책이다. 덕분에 내리는 역을 깜박해서 집사람에게 질질 끌려 내렸다. 러셀 에릭슨은 미국 코네티컷 주 출신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군 생활을 했었다고 한다. 아마도 주한 미군으로 근무했던 모양인데, 30대를 넘긴 뒤부터 비로소 동화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국내에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역시 "화요일의 두꺼비"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 생들이 읽기에 적당한 내용과 형식, 120쪽의 짤막하지도 길지도 않은 적당한 분량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뭐 꼭 그러란 법은 없다. 나 같은 사람이 읽어도 감동이 물결친다. 게다.. 더보기 크리스마스(Christmas)에 대해 알고 싶은 서너 가지 크리스마스(Christmas)에 대해 알고 싶은 서너 가지 한 해를 마감하는 연말 무렵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는 어린 시절 한 번쯤 산타클로스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보게 만드는 명절 아닌 명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선 우리나라에 국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기독교라는 특정 종교의 종교적 행사를 어째서 국가공휴일로 지정(?)했는지 시비 거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기독교 신자들 중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라는 성스러운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 어째서 상업적인 행사인 양 떠들썩하게 치러져야 하는지 불만을 품고 크리스마스, 본래의 정신으로 되돌아가자고 주장하기도 하지요. 예수 탄생 이후 300년간 박해받았던 기독교 성탄절을 의미하는 크리스마스(Christmas)는 본래 ‘그리스도의 미사(.. 더보기 떠돌이 개 - 가브리엘 벵상, 열린책들(2003) 떠돌이 개 - 가브리엘 벵상, 열린책들(2003) 김중식의 시집 에는 "식당에 딸린 방 한 칸" 이라는 다소 장황한 제목의 시 한 편이 있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 시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된다. "밤늦게 귀가할 때마다 나는 세상의 끝에 대해/ 끝까지 간 의지와 끝까지 간 삶과 그 삶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귀가할 때마다/ 하루 열여섯 시간의 노동을 하는 어머니의 육체와/ 동시 상영관 두군데를 죽치고 돌아온 내 피로의/ 끝을 보게된다 돈 한푼 없이 대낮에 귀가할때면/ 큰길이 뚫려 있어도 사방이 막다른 골목이다" 대학에 입학하던 해 나는 정확하게 20년간 헤어져 살던 어머니와 처음 대면했다. 그 이전 내 기억 속의 어머니는 3살 때, 그리고 국민학교 1학년의 기억 속에 단 두 번 그렇게 남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