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베세 썸네일형 리스트형 체자레 파베세 - 한 세대 한 세대 - 체자레 파베세 지금은 도로가 펼쳐진 초원에 소년 하나 와서 놀곤 했어. 초원에는 맨발로 즐겁게 뛰노는 개구쟁이들이 있었지. 그들과 풀밭에서 맨발이 되는 건 즐거운 일. 멀리 불빛이 켜지던 어느 날 저녁 도시에서는 총소리가 메아리쳤고, 바람결에 무서운 난리 소리가 간간이 실려 왔었어. 모두들 침묵했어. 언덕 기슭에선 바람결에 실려 온 불빛들이 점점이 흩어졌지. 밤이 깊어지자 모든 건 빛을 잃었고, 졸리움 속에 신선한 바람만이 남아 있었어. (내일 아침 소년들은 또다시 돌아다니고 아무도 난리를 기억하지 못한다. 감옥 안에는 말없는 노동자들이 있고, 누군가는 이미 죽었다. 길거리엔 핏자국들이 얼룩져 있다. 멀리 도시는 태양과 함께 잠이 깨고 사람들이 밖으로 나온다. 서로 얼굴만 바라본다.) 소년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