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렵부터 아카이브에서 다루는 인물들의 개별 타이틀을 만들기 시작했다. "딜런 토마스"는 아주 초창기에 만들어진 것인데, 지금 다시 읽어보면 글도, 타이틀도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무척 사랑하는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사진을 찾아 그의 개인 타이틀을 만들다 느낀 것인데 카메라에 담긴 그의 표정은 거의 언제나 궁색해보인다. 이때의 궁색이란 그가 가난하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그는 작품이 아니라 실제의 얼굴 자체도 세상을 향해 어떤 표정을 내어보여야 할지 늘 고민하는 흔적이 보인다는 뜻이다. 어쩌면 그의 얼굴은 그가 가지고 있던 여러 카드 패 혹은 가면들 중 하나였을 것 같다. 다자이 오사무 - http://windshoes.new21.org/novel-dazai.htm 딜런 토마스 - http://windshoes.new21.org/poem-dylan.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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