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프레이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읽는 경향> 파울로 프레이리 - 희망의 교육학 <경향신문>(2008.10.27.) 희망의 교육학 / 파울로 프레이리 지음, 교육문화연구회 옮김 / 아침이슬 / 2002년 9월 희망을 말하는 것이 두려운 시절입니다. 거짓된 희망보다는 진실한 절망에서 출발하자고 스스로 되뇔 때마다 과연 나의 절망은 희망보다 진실한지 반문해봅니다. 아시아의 희망, 민주화와 산업화를 모범적으로 성취한 대한민국의 시민으로 살아가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10년 동안 우리는 민주화 10년의 경험과 자존심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남보다 더 잘 먹고 잘 살자는 약육강식의 살벌한 논리 앞에서 공동체적 이상과 양심은 발붙일 곳이 없습니다. 과거 우리는 광야에서 신을 발견했지만 신을 죽였고, 계몽을 통해 이성을 깨우쳤지만 근대를 거치며 이성을 불신하게 되었습니다. 한때 역사가 우리를 심판하리라 했지만 역사의 발전은 더 .. 더보기 파울로 프레이리 - 희망의 교육학/ 아침이슬(2002) 희망의 교육학 | 파울로 프레이리 지음 | 교육문화연구회 옮김 | 아침이슬 2002 1. 유시민과 단병호 유시민이 면바지에 노타이 차림으로 국회의사당에 등원해 의원 선서를 하려 했을 때, 사람들이 보인 반응을 나는 아직 기억하고 있다. 걔중에는 보수화된 의회 권력에 던지는 참신한 반항으로, 다른 한쪽에선 문제의 핵심은 건드리지도 못하면서 변죽울리기 깜짝 쇼부터 한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었다. 유시민의 도전이 과연 보수화된 의회 권력에 던지는 참신한 반항인지 아니면 그저그런 깜짝쇼로 후세에 평가받게 될지는 결국 국회의원이 된 유시민이 앞으로 어떤 실천, 행보를 보일 것이냐로 판단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유시민의 복장이 문제가 된지 1년여가 지나는 시점에서 우리에겐 새로운 호기심이 생겼다. 그것은 43년만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