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별로 좋아하는 저자도 학자도 아닌 사람이지만 그가 다루고 있는 분야가 흥미로운 탓에 어쩔 수 없이 읽게 되는 저자들이 있는데, 내 경우에 '니얼 퍼거슨(Niall Ferguson)'이다. 그에 대한 소개다.
"세계사적 전환의 시점에서 최근 경제 위기를 예측하면서 국내외 언론에서 활발한 조명을 받았다. 폴 크루그먼과 조지 프리드먼의 최대 경쟁자로 꼽힌다. ‘차이메리카Chimerica’라는 용어로 중국과 미국의 공생관계를 설
명해냈으며,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관한 수정주의 시각으로 유명하다. 그는 1964년 글래스고에서 태어나 1985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했으며, 현재 하버드 대학 역사학 교수이자 비즈니스 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옥스퍼드 대학 지저스 칼리지와
스탠퍼드 대학의 후버 칼리지 선임 연구교수도 겸하고 있다.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올랐다.
1987년 저널리스트인 수잔 더글라스와 결혼했다.
영국 B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Ascent of
Money’의 진행을 맡으면서 2007년부터 시작된 금융 위기의 실체와 주식시장의 폭락 원인을 파헤쳐 큰 반향을
일으켰다(한국에서는 KBS 2TV에서 <돈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주요 저서로 <제국>,
<현금의 지배>, <종이와 쇠>, <실제의 역사>, <전쟁의 연민>,
<콜로서스>, <금융의 지배>, <하이 파이낸셔>,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등이 있다. "
이쪽 방면의 저자 소개들이 대체로 뭔가 거창하다. 이 출판사의 저자 소개에 따르면 니얼 퍼거슨은 폴
크루그먼이 조지 프리드먼과 맞짱뜰 수 있는 정도의 학자로 자체 평가(?)하고 있는데 그 사실 유무야 내가 이 방면 사람은
아니지만 뭔가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는 저자 소개 같은 느낌은 피할 수가 없다. 내가 이 사람에 대해서 좀 깬다, 아니 많이
깬다고 느낀 이유 중 상당 부분은 민음사에서 펴낸 "증오의 세기"란 책에도 원인이 있었다. 이쪽 방면의 책들은 거의 빼놓지 않고
쫓아가려고 하는 편인데... 좀더 심하게 말해서 나는 이 책을 읽고 욕지기까지 느낄 정도로 니얼 퍼거슨에 대해 화가 났었다.
그 이유를 구구절절 쓰고 싶은 마음조차 별로 없는데 마침 내 심정과 흡사한 이유를 댄 서평이 있어서 링크(http://blog.aladin.co.kr/pressian/4602354)를 걸어본다. 이 책에 대해 상당수 독자들이 별 넷에서 다섯을 주었다. ㅠ..ㅠ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83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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