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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역사

앤터니 비버, 리처드 오버리, 로버트 서비스, 올랜도 파이지스 독재자들 - 히틀러 대 스탈린, 권력 작동의 비밀 리처드 오버리 (지은이) | 조행복 (옮긴이) | 교양인 | 2008-12-25 | 원제 The Dictators 코뮤니스트 - 마르크스에서 카스트로까지, 공산주의 승리와 실패의 세계사 로버트 서비스 (지은이) | 김남섭 (옮긴이) | 교양인 | 2012-07-05 | 원제 Comrades: A World History of Communism (2007년) 속삭이는 사회 1.2 - 스탈린 시대 보통 사람들의 삶, 내면, 기억 올랜도 파이지스 (지은이) | 김남섭 (옮긴이) | 교양인 | 2013-08-30 나타샤 댄스 - 러시아 문화사 올랜도 파이지스 (지은이) | 채계병 (옮긴이) | 이카루스미디어 | 2005-06-30 | 원제 Natasha's Da.. 더보기
아프가니스탄을 생각해볼 수 있는 몇 권의 책 지난 금요일 울산 선생님들 모임에서 강의를 마친 뒤 몇몇 선생님들과 저녁 식사를 했어요. 그 자리에서 각자 궁금한 걸 제게 물었는데 한 선생님이 제게 "연을 쫒는 아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와 관련해 아프가니스탄 상황에 대해 참고할 만한 자료나 책을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하셔서 ... 몇몇 책을 추천해드렸어요. -------------------- 일단 아프가니스탄을 다룬 영화로는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칸다하르"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어쩌면 벌써 보셨을지도 모르겠어요. 이슬람, 특히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인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우리나라는 지역학 연구가 아직 미진한데다 지역학 연구의 대부분이 경제 중심적이거나 아니면 문학 작품 소개 위주라서 사실 아프가니스탄을 다룬 본격적인 저작을 찾기.. 더보기
니얼 퍼거슨 - 증오의 세기 간혹 별로 좋아하는 저자도 학자도 아닌 사람이지만 그가 다루고 있는 분야가 흥미로운 탓에 어쩔 수 없이 읽게 되는 저자들이 있는데, 내 경우에 '니얼 퍼거슨(Niall Ferguson)'이다. 그에 대한 소개다. "세계사적 전환의 시점에서 최근 경제 위기를 예측하면서 국내외 언론에서 활발한 조명을 받았다. 폴 크루그먼과 조지 프리드먼의 최대 경쟁자로 꼽힌다. ‘차이메리카Chimerica’라는 용어로 중국과 미국의 공생관계를 설 명해냈으며,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관한 수정주의 시각으로 유명하다. 그는 1964년 글래스고에서 태어나 1985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했으며, 현재 하버드 대학 역사학 교수이자 비즈니스 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옥스퍼드 대학 지저스 칼리지와 스탠퍼드 대학의 후버 .. 더보기
"그러나 필요하다면 나는 이상을 위해 죽을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 넬슨 만델라 "그러나 필요하다면 나는 이상을 위해 죽을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쿠누에서 태어난 넬슨 만델라는 1944년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합류하면서 정치인이자 법조인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62년 그는 흑인을 차별하는 남아공 백인 정부의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 반대하다가 체포되어, 파괴행위와 관련해 네 가지 혐의로 기소되어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전 세계에서 그에 대한 석방 여론이 일면서 1990년 2월 11일 풀려났고, 1993년 만델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F.W.데 클레르크와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흑인과 유색인종들에게 주어진 남아공 최초의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에 대한 가장 큰 업적은 무엇보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협상.. 더보기
어니스트 볼크먼 - 스파이의 역사1:작전편-20세기를 배후 조종한 세기의 첩보전들/ 이마고(2003년) 스파이의 역사 1 : 작전편 - 20세기를 배후 조종한 세기의 첩보전들 어니스트 볼크먼 지음, 이창신 옮김 / 이마고 / 2003년 10월 어쩌다보니 별로 좋아하는 저자도 아닌 "어니스트 볼크먼Ernest Volkman"이 저술해 국내에서 출판된 3종의 책을 모두 읽고, 그 세 권의 책에 대해 모두 서평을 올리게 되었다. 저자 소개에는 그가 첩보기관 및 스파이 분야의 대단한(하긴 대단하다) 전문가인양 소개되고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자면 그가 전문가인 영역은 이런 자료들을 쫓아가서 공부하고, 종합해내서 글로 써내는 저널리스트란 점에서 전문가라는 것이지, 이 분야에 종사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는 아니다. 어니스트 볼크먼의 저서 세 권 "전쟁과 과학, 그 야합의 역사", "스파이의 역사 1 : 작전편", "20.. 더보기
사형 : 사형의 기원과 역사, 그 희생자들 - 카를 브루노 레더 (지은이) | 이상혁 (옮긴이) | 하서출판사(2003) 사형 : 사형의 기원과 역사, 그 희생자들 - 카를 브루노 레더 (지은이) | 이상혁 (옮긴이) | 하서출판사(2003) 끔찍한 연쇄살인마의 얼굴 - 인류(人類)의 자화상 나는 이 책의 구판을 가지고 있는데, 목차와 다른 이들의 리뷰를 보니 내용에는 변함이 없는 듯 하다. 최근 나는 사형과 사형제도에 대한 두 권의 책을 연이어 읽었다. 사실 이 책은 스콧 터로의 책 "극단의 형벌"을 읽기 위한 용도로 다시 읽은 것이다. 스콧 터로의 책이 보다 최근의 사형과 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 "카를 브루노 레더 (Karl Bruno Leder)"의 이 책은 부제 '사형의 기원과 역사, 그 희생자들' 이 알려주듯 사형과 사형제도의 기원으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모습을 역사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사형(死刑, Tode.. 더보기
격동의 서양 20세기사 - 박무성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2년 3월 격동의 서양 20세기사 - 박무성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2년 세기말이었던 지난 2000년 무렵 나는 혼자서 이런저런 궁리 끝에 내나름으로 지난 20세기 세계사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혹은 세계를 움직인 10대 사건을 정리해보기로 결심했었다. 생각외로 이런 궁리는 재미있다. 오늘 하루 내게 일어난 일 가운데 재미있었던 혹은 재미와 상관없이 기억할만한 일 3가지를 정리해보는 일, 한달 동안, 아니면 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10대 사건을 언론사에서 정리하는 것처럼 혼자 해보라. 그렇게 해서 막상 정리된 사건들을 보면 정말 이 한 해동안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던가? 싶기도 하고, 저 일이 올해 있었던가? 싶기도 하다. 내가 궁리 끝에 정리해낸 "20세기, 세계를 움직인 10대 사건"은 다음과 같.. 더보기
데틀레프 포이케르트 - 나치 시대의 일상사 나치 시대의 일상사 - 개마고원신서 33 데틀레프 포이케르트 지음, 김학이 옮김 / 개마고원 / 2003년 7월 국가규모의 범죄집단은 폭력과 공포만으로 지배하는가? 007 시리즈에 등장하는 "스펙터"와 같이 국가적 규모를 갖춘 범죄집단은 과연 가능할까? 어떤 만화나 영화들을 보면서 가끔 설명이 불충분하더라도 으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도 나는 심각하게 궁리할 때가 있다. 앞서 말한 스펙터같이 국가와 경쟁할 수 있는 범죄집단의 가능성이 그렇고, 영화 "혹성탈출"에 등장하는 유인원 인류가 사용하는 자동소총(혹은 반자동소총)이 과연 영화 속에서 그리고 있는 문명 수준에서 개발 가능했을까? 하는 의문들이 그렇다(세계 최초의 반자동소총은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주력으로 사용한 M1소총이었다). 과연.. 더보기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 - 기광서 | 김성보 | 이신철 | 역사문제연구소 | 웅진지식하우스(2004)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 - 기광서 | 김성보 | 이신철 | 역사문제연구소 | 웅진지식하우스(2004) 출발하여 밤길을 걸어가는데, 구성시를 들어가지 않고 산고지에 집결하여 식사 등을 하는데 찬 돌 위에서 달게 먹으면서도 항상 집 생각에 눈물이 날듯하여 참을 수 없다. 저녁을 먹지도 못하고 출발하는 바, 떠날 당시 찬바람이 죽죽 부는데 눈물이 자연히 나도다. 내 아무리 고향을 찾아갈 날이 있겠지 라고 굳게 각오하고 목적지를 향하였다. 태천시, 자성시는 여전하더니 전부 불태워지고 말았다. 이 책은 1945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건립부터 동구 사회주의 몰락 이후 현재에 이르는 북한, 북한 사회, 북한의 정치 경제사를 중심으로 알기 쉽게 풀어 쓰고 있는 일종의 역사책이다. 역사문제연구소가 기획.. 더보기
아프리카 : 500만년의 역사와 문화 - 롤랜드 올리버 지음, 배기동 외 옮김 / 북피아(여강) / 2001년 아프리카 - 500만년의 역사와 문화 롤랜드 올리버 지음, 배기동 외 옮김 / 북피아(여강) / 2001년 5월 내가 처음 영어사전을 구입했을 때 가장 먼저 찾아본 단어는 "섹스sex"였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데, 중학교에 입학한 기념으로 막내 삼촌이 직접 서점에 데려가 골라 준 사전이 "혼비영영한사전"이었다. 영어공부를 열심히해야 한다는 다짐 끝에 골라준 사전이었다. 지금 알라딘에서 검색해보니 범문사에서 나오던 이 사전은 더이상 출간되지 않는 모양이다. "영한사전"도 아닌 "영영한사전"이 이제 갓 중학교에 입학하던 나에게 과연 적절한 사전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영어단어를 영어로 우선 풀이한 뒤, 다시 한국어로 풀이하는 형태의 이 사전은 내게 영어뿐만 아니라 언어에 대해 접근하는 경로를 열어준 첫 열쇠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