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ERACY/바람구두의 유리병편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디언이 생각한 1년 12달의 의미 1년 열두 달의 의미와 인디언의 열두 달(괄호안은 인디언의 매월 명칭) 1월(January)란 명칭은 『그리스·로마신화』 중 두 얼굴을 가진 신, 야누스(Janus)에서 유래된 것입니다.(마징가Z에 보면 나오는 '야누스'와 '아수라' 백작 기억 나시나요.) 앞과 뒤에 모두 얼굴이 있는 신으로 뒤의 얼굴로는 과거를 보고 앞의 얼굴로는 미래를 보기 때문에 1월의 이름이 되었다고 하는군요.(마음 깊은곳에 머무는 달) 2월(February)는 라틴어로 '정결의 달'이란 뜻입니다. 2월의 태양빛 아래 빛나는 산 위에 쌓인 잔설을 보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쉽게 이해될 것 같습니다.(그런데 절대로 가까이 가서 보지는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사실 아주 지저분하니 말이죠. '정결'이란 것이 원래 그런 것인가?)(.. 더보기 달력(calendar)의 종류와 유래 달력(calendar)의 종류와 유래 달력(曆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 데 태양력, 태음력, 기상력으로 구분합니다. 이중 태양력과 태음력은 천문력(天文曆)에 해당하고 기상력은 지방에 따라 일어나는 차이가 큰 기후(기상변화)에 따른 것인만큼 일년 365일과 같은 식으로는 사용하는 역법은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서기(西紀)력은 다들 아시고 있듯이 B.C.(Before Christ)와 A.D.(Anno Domini)로 구분하여 기원전과 기원후로 말하여 사용하고 있는 그레고리우스력입니다. 기원 0년, 즉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온 그 날을 기점으로 하여 기원전과 기원후로 나누고 있는 것이지요. 이것은 로마 교황이었던 그레고리 13세가 이전까지 사용되어 오던 율리우스력(흔히 시이저 혹은.. 더보기 이 한 권의 책 - 『아리랑』(Song of Arirang) 『아리랑』(Song of Arirang))/ 김산, 님 웨일즈 공저/ 조우화 옮김/ 동녘/ 1984 '폭풍의 시대'를 불화살처럼 살아간 이들에게 8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이들이라면 '커리'라는 말을 듣는 순간 인도식 카레라이스를 먼저 떠올리기 보다는 '커리큘럼'의 약자로 쓰이던 '커리'를 먼저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 당시 소위 '의식화 학습'이라는 계몽 교육 기간을 거친 청년이라면 대개는 비슷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학습했을 텐데 그 중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들자면 정인의 『소외된 삶의 뿌리를 찾아서』와 네크라소프의 시로 더욱 유명해진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정도는 충분히 기억날 것이다. 이런 책의 저자들이 이제는 어느새 불혹의 나이를 지나 필명이나 가명 대신 떳떳하게 자신의 이름으로 진행하는 TV프.. 더보기 짜장면에 얽힌 이야기 몇 가지 자장면은 없고 짜장면은 있다. 우선 표기에 관한 것인데 우리 국어사전을 보면 '짜장면'이란 말은 없다. '자장면(酢醬麵)'이라 표기하고 말뜻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는데, "중국식 국수요리의 한 가지. 고기와 채소를 넣고 볶은 중국식 된장에 국수를 비벼먹는 음식."이다. 그런데 만화 (그림: 허영만, 글: 박하)도 그렇고, 안도현님의 (열림원)도 그냥 짜장면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왜 국어사전에 나오는 데로 쓰지 않고 굳이 짜장면이란 표기를 쓸까? 그건 '자장면'이란 단어가 국어학자들에 의해 인위적으로(그야말로 제정된) 정한 표준어인데 반해 '짜장면'이란 말은 우리들이 아주 오랫동안 정서적으로 편안하게 사용해온 말이자 우리들 가슴속에 있는 추억의 뇌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어학자들은 어째서 우리가 편안.. 더보기 미군기지 반환과 오키나와 2. 평화를 바라는 많은 이들조차 자신에게 깊이 스며들어 이제는 자연스러워진 폭력에 대해 느끼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이런 마음은 오키나와의 그것과는 다른 것이다. 필자는 오카나와인들이 미군기지를 다른 나라로 이전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올 여름까지도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운동가조차도 주한미군기지를 다른나라로 옮기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있었다. 오키나와인들은 오키나와 후텐마기지의 이전 반대 연설을 할 때도 이전하려는 헤노코(지명) 가 한반도와 더 가까워 진다. 새롭게 들여오는 헬기가 한반도를 한번에 운항할 수 있다는 것이 기지이전 반대 이유에 들어간다. 한국의 예와 비교하면 참으로 놀라운 차이다. 그리고 그들은 헤노코로의 이전 반대에 인간에게 피.. 더보기 미군기지 반환과 오키나와 1. 계간『황해문화』 2000 겨울호(29) , 김동심)-무단 발췌인데 어쩌죠. 오키나와의 마음 오키나와엔 '오키나와의 마음'이 있다. 오키나와의 마음은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평범하면서도 특별하다.오키나와를 처음 방문했을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평화 공원이었다. 한국과 똑같이 전쟁을 경험했지만 전쟁이 끝난 50년 후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한국은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국가안보를 위해 군대가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오키나와의 많은 사람들은 ' 사람을 죽이는 전쟁연습을 하는 군대와 기지는 필요없다' 고 생각한다. 오키나와의 평화공원에 있는 '평화의 초석'에는 오키나와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모든 사람의 이름을 새기고 추모하며 세계평화를 기원한다. 여기에 새겨진 이름에는 그들에게 총을 쏜 군인들의.. 더보기 일본 만화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전번 소식지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약속드린 대로 새로운 소식지를 보내드립니다. 그런데 몇몇 분들이 좀 어렵다고 하셔서 원래 예정에는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룬 서적들을 소개해 드릴 예정이었는데 계획을 변경해서 만화 몇 권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요새 인기있는 만화들 중에서 나름대로 골라보았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일본 만화를 많이 본 탓인지 대개가 일본 만화군요. 대사 각하의 요리사/ 그림. 카와스미 히로시(Hiroshi Kawasumi), 글. 니시무라 미츠루 (Mitsuru Nishimura)/ 학산문화사/ 2000 최근 언론에서 많이 다룬, 어떻게 보면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만화입니다. 이나 과 마찬가지로 요리가 그 주요 소재가 되고 있는 만화이다. 주인공 '코우'는 일본의 유명.. 더보기 미술서적 읽기 1. 늦은 가을에 추천드리는 미술관련 서적 3권이 있습니다. 이미 읽어보신 분들도 계실 것 같기는 하지만 .... 루브르 계단에서 관음, 미소짓다/ 박정욱 지음/서해문집/12,000원 저자 박정욱은 동서양의 미술의 접점을 혹은 감히(?) 비교하는 행위를 이 책 속에서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으며 대중적으로 쓰인 미술관련 서적 중에서도 상당히 성공적으로 이 두 가지 주제를 잡아내고 있다. 이 책은 시대와 공간, 장르를 초월하여 각각의 미술작품이 지니는 의미를 찾아보려 시도하고 있다. 신의 모습, 인간의 아름다움, 산과 강 등 주제에 따라 서양화와 한국화를 나란히 놓고, 둘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려 한다. 예를 들면, 고려시대의 불화인 '수월관음도'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암굴의 성모'는 둘 다 종교적인 .. 더보기 대우자동차! 노동자는 죄인인가? 3. 하지만 만에 하나 이와 같은 혁신적인 기업권력(지배구조)이 새로 탄생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우차는 여전히 18조6천억이라는 막대한 부채의 문제를 채권은행과 협상하여야 하고 독자생존에 대한 채권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한 설령 부채의 대부분을 탕감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뒤에도 대우차의 독자생존을 향한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역사적 사명은 생산력 발전, 구체적으로는 대공업 및 그와 연관된 과학기술의 발전에 있으며, 새로운 사회는 자본주의가 이룩한 이러한 역사적 성과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한국의 재벌체제는 많은 경우 과학기술(생산력)에 관한 자본의 기본적인 역사적 사명조차 방기하여 왔다 (그렇기에 한국경제는 '합리적인 자본주의'를 향한 노력.. 더보기 대우자동차! 노동자는 죄인인가? 2. 김대중 대통령과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즉시 대우차의 해외 매각, 특히 지엠(GM)으로의 매각을 해법으로 들고 나왔다. 미국식 주식시장 자본주의의 이념이 풍미하는 이 시대에 "실패한 기업은 M&A의 대상이고, 국내에 대기업을 구매할 주체가 마땅히 없는 까닭에, 해외 매각은 당연"하다는 결론이었다. 현재 경제정책을 좌우하는 경제관료와 경제학자들의 대부분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옹호하는 신자유주의의 이념은 산업자본을 이익을 희생시키면서라도 금융자본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 그 요체이다. 기업과 산업, 나아가 국가경제의 사활을 좌우할 중대한 의사결정에서 이것은 오직 금융적 이해관계, 금융산업의 이해관계 하나만을 판단의 기준으로 놓는다. 금융자본은 바로 자본중의 자본 즉 돈 그 자체의 운동이다. "돈이 돈번다" ..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