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과학/생태

바츨라프 스밀 - 에너지에 대한 두 권의 책 지난 번 책을 쓸 때 바츨라프 스밀의 도움을 약간 받았다. 국내에는 두 권의 책이 출간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데 하나는 교양서에 해당하는 "에너지란 무엇인가"(삼천리)이고, 다른 하나는 좀더 심도가 깊은 책인 "새로운 지구를 위한 에너지 디자인 - 에너지.경제.환경의 통합적 전망과 대안"(창비)이란 책이다. 바츨라프 스밀에 대한 소개는 ... "캐나다 매니토바대학 환경지리학과 교수. 캐나다 왕립과학아카데미 회원. 1943 년 체코에서 태어나 프라하 카를로바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에너지와 환경, 식량, 인구, 경제, 역사, 공공정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연구와 강의를 해 오고 있으며 유럽연합을 포함한 국제기구의 정책 자문을 맡았다. 2010년 11월 미국 외교전문지 .. 더보기
자발적 가난 - E. F. 슈마허 외 지음 | 골디언 밴던브뤼크 엮음 | 이덕임 옮김 | 그물코(2010) 자발적 가난 - E. F. 슈마허 외 지음 | 골디언 밴던브뤼크 엮음 | 이덕임 옮김 | 그물코(2010) 환경과 생태를 전문분야로 하고 있는 그물코에서 지난 2003년에 펴냈던 책 『자발적 가난-덜 풍요로운 사람이 주는 더 큰 행복』을 재출간했다. 내가 알기로는 이번이 세 번째 개정판 같은데, 흔히 소개되고 있는 것처럼 생태학의 태두라 할 수 있는 E.F.슈마허(Ernst Friedrich Schumacher) 한 사람만의 글로 채워져 있지는 않다. 『자발적 가난』은 골디언 밴던브뤼크가 편집한 것으로 “Less is more(결핍이 오히려 많은 것이다)”라는(본문에서는 “적은 것이 오히려 많다”고 번역하고 있지만)라는 슈마허의 생태적인 명제(?)를 중심으로 많은 이들의 - J.K.갤브레이스, 이반 일리.. 더보기
가이아 :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지구 - 제임스 러브록 | 홍욱희 옮김 | 갈라파고스(2004) 『가이아 :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지구』 - 제임스 러브록 | 홍욱희 옮김 | 갈라파고스(2004) 신화가 죽은 것을 산 것과 동일시한다면 계몽은 산 것을 죽은 것과 동일시한다. - T.W. 아도르노 세상 모든 믿음의 시작은 자연을 섬기는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한정된 수명을 지닌 인간은 끊임없이 순환하며, 사라지는가 하면 다시 나타나고, 죽었는가 하면 되살아나는 힘을 지닌 자연의 놀라운 생명력에 경외심을 품었다. 인간의 신화적 상상력은 지구가 하나의 거대한 신이란 생각에 이르렀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신화 속에서 ‘대지의 여신'을 일컬어 대지모신(大地母神), 즉 “가이아(Gaia)”라고 불렀다.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은 인간의 엄지손가락이 지닌 복잡한 기능만 보더라도 신의 존재를 믿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 더보기
조홍섭 옮겨엮음 - 현대의 과학기술과 인간해방/ 한길사 / 1984년 1월 현대의 과학기술과 인간해방 조홍섭 옮겨엮음 / 한길사 / 1984년 1월 조홍섭 선생이 옮기고 엮은 이 책 "현대의 과학기술과 인간해방"은 지금의 세태로 보면 다소 촌스럽게 여겨질 수도 있는 "민중을 위한 과학기술론"이란 부제를 달고 있다. 이 책이 처음 나온 것이 지난 1984년의 일임을 상기해보면 촌스럽다고 탓할 일은 아니다. 이전에도 첨단을 달리는 과학기술에 대한 시민사회적 접근이 필요하단 생각을 계속 해왔으나 최근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소동을 겪으며 과학기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탓할 것이 아니라 나 자신부터 이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음을 절감하게 되었다. 내 아는 어떤 이는 황우석 박사 덕분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온국민들이 오랫동안 손놓아왔던 생물 공부는 이참에 충분하게 했으니 그것만은 황우석 박.. 더보기
다시 태양의 시대로 - 이필렬 다시 태양의 시대로/ 이필렬 지음 / 양문 / 2004년 7월 "푸른 바다 저 멀리, 새 희망이 넘실거린다~"라는 노래가 흘러나오면 지금도 저절로 기분이 흥겨워진다. 지난 1982년 12월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방송되었던 "미래소년 코난". 이 작품은 잘 알려진 대로 알렉산더 케이의 "남겨진 사람들(The Incredible Tide)"이란 작품을 원작으로 한 TV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작품에서 세기말적인 상상력을 발휘해 화석 에너지가 고갈된 미래의 지구를 그려내고 있다. 물론 작품 속에서 미래의 인류가 에너지 고갈 상태에 빠지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제3차 세계대전 때문인 듯 보이지만 그 3차 세계대전의 원인은 아마 화석 에너지인 석유를 누가 지배할 것인가를 놓고 벌어진 전쟁이었을 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