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찾기

- 옥타비오 빠스(O
ctavio Paz)


나의 몸에서 너는 산을 찾는다
숲 속에 묻힌 산의 태양
너의 몸에서 나는 배를 찾는다
갈 곳을 잃은 밤의 한중간에서

*

나는 정신의 사랑보다 몸의 사랑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랑의 유물론'쯤이라고 해두자.

이 말은
지금 그대가 내 곁에 없어도 여전히 그대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난 지금 그대가 내 곁에 없어 미칠 것 같이 괴롭다고 말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이다.

옥타비오 빠스의 "서로 찾기"가 말하는 사랑은 '에로스'다.

몸의 사랑.
여자는 남자에게서 산을, 남자는 여자에게서 배를 찾는다.
여자는 남자를 만나 머무를 곳을 찾고
남자는 여자를 만나 떠날 곳을 찾는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애타게 찾지만 만남은 잠시고 엇갈림은 영원히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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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구두 windshoes